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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구취
트림/구취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트림/구취

트림
“끊임없이 꺽꺽”

식도에서 인두로 기체가 소리를 내며 나오는 현상을 트림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먹거나 마실 때 공기를 많이 마시거나 위장으로 공기가 들어가게 숨을 쉬는 습관 등에 의해 만들어진 가스와 분해나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 부패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스 등을 내보내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결과입니다. 특히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 않으면 미즙이 소장과 대장으로 내려가서 상재하는 균이나 병원균들이 이것을 먹이로 증식하면서 과잉적으로 가스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가 위장관 내에 차 있으면 가스로 인해 위장 운동이 방해되기 때문에 가스는 반드시 배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트림은 불필요한 가스 배출이라는 생리적인 현상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가스가 많이 차 있는데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거나 가스가 많이 차 있지 않았는데도 트림을 빈번하게 하는 것은 병리적인 현상이며 소화불량으로 인한 트림은 그 냄새도 불쾌하여 불편감을 주는 경우가 많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트림의 병리적인 원인 및 치료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증, 공기삼킴증, 되새김증후군 등 다양한 위장관질환에 의해 발생되며 기저질환의 증상 악화 및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림 자체는 위급한 증상이 아니며 그 기저질환도 중증도의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감에 비해서 치료에 있어서 적극적인 지지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환자 스스로도 치료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하시면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동반된 위장관질환이 없다면 식사습관 교정 및 운동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담적병에서 본 트림
1) 위연동운동 장애로 소화 지연과 음식물 저류로 인해 과도한 가스 생성
위장에 담적이 끼면 위장이 굳어져 운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장은 위산과 음식물을 잘 섞어 아래로 내리는 역할인데 그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지연, 음식물 저류로 인한 부패 가스가 과도하게 생성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트림이 잦아지게 될 수 있습니다.

2) 식도 괄약근의 탄력저하와 조임 기능 감소
식도 괄약근이 담적으로 인해 경결되거나 탄력이 저하되어 위로 내려 간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역류하는 상태를 방어하지 못하는 경우 트림이 발생합니다.

3) 위 무력으로 소화 지연과 음식물 저류로 인한 가스 생성
위가 무력해지면 소화효소 분비 기능이 저하되고 조기 포만, 음식물 저류로 인한 병원성 미생물 증식과 과도하게 부패 가스가 생성되어 잦은 트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 무력으로 인한 트림은 식후 시간이 경과한 후에 트림을 하고 트림을 해도 시원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하부 장관의 과도한 부패 가스가 상충되어 발생
하부 장관에 담적이 쌓이게 되면 하부 장관의 운동성 결여 등으로 인해 과도한 부패 가스가 생성되는데 장이 무력하거나 직장의 배변 능력이 저하된 경우 가스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상충됩니다. 하복부에서 목까지 꽉 막히고 트림을 해도 시원하지 않는 불편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위 분문부위 식적
위 분문 부위에 오래된 식적이 있으면 섭취한 음식이 하부 장관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식사하면서 계속 트림을 반복하게 되고 목까지 치받아 작위적인 트림을 하게 되거나 토하게 된다.

6) 급하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구강에서의 소화 기능 저하로 유발된 탄수화물 소화 장애
급하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 입 안에서 소화 효소와 음식의 접촉 시간 감소 및 기계적인 소화 저하로 인해 탄수화물이 적절하게 소화되지 못하여 가스발생이 증가하고 트림의 양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담적병에서 본 트림
위중의 濁氣가 상역하여 식도를 경유하여 입으로 배출되는 병증으로 봅니다. 성음이 沈長하고 기가 위중에서 상역하는 것입니다. 원인은 感受外邪, 飮食不節, 七情內傷 등으로 脾胃不和, 청탁승강실상을 일으켜 위로 氣逆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개 병후나 노인으로 비위가 허약한 사람에게 많습니다. 또한 간기가 횡역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취란?
입을 통해서 나오는 호기의 냄새로 일반적으로 그 중에서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냄새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구취 환자들은 1) 자신의 구취를 자각하지 못하여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주변 사람들에 의해 지적 받아 인지하게 되는 경우와 2) 실제로는 구취가 없는데 본인은 있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구취나 구취 공포증 환자도 있습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불쾌한 입냄새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구취의 원인과 주의사항
구취의 원인별로보면 구강질환이 많고 그 다음 식도 등 위장관이상 그리고 인후 코 호흡기질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구취 발생의 기질이 되는 황을 다량 함유하는 식품을 자제해야합니다. 겨자류와 양파, 마늘, 파 고사리, 달걀, 무, 파래, 고추냉이, 아스파라거스, 파슬리 등 식품영양학적으로 황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은 자제하고 저지방 식단으로 바꿔주시면 구취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의 구취
한의학 문헌에서 구취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오장육부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한 열, 흉중의 허화울열, 심비의 열이 위에 쌓이는 경우, 위열, 비열, 비가 약하여 음식불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 위경허열, 폐기유상, 담열옹폐 등을 그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즉 한의학에서 구취의 원인을 대부분 열증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구강 건조가 동반되는 경우에 더욱 구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기울 즉 스트레스가 구취의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담적병에서 본 구취
위와 장에서 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들로 인해 생긴 담 독소가 구강 내로 상역하여 냄새가 같이 올라오게 됩니다. 또한 담 독소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더욱 잘 증식하게 되고 위와 장의 뮤신 감소와 침생의 경화로 침의 해독 기능이 감소하여 구건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담적과 담적으로 인한 화로 설태가 두터워지면서 닦아도 금방 다시 생기고 또한 잘 닦이지 않게 되어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 독소가 인후와 후두 부위에 축적되면 지속적인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담 독소가 코 점막에 축적되면 냄새나는 코 분비물의 후비루가 지속적으로 구강 내로 내려오면서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 독소로 인해 간의 해독기능이 저하되고 담이 더욱 쌓이게 되면 간 독성으로 인한 시큼한 냄새가 발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