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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소화불량
“툭하면 체해요.”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소화기계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위장관의 운동 및 소화효소 분비 등 기능 약화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는 증상입니다.
위장운동이 정지되거나 위장경련으로 인해 음식이 정체된 상태, 체기는 위장의 입구인 분문부에서 발생되거나 더 상부의 식도 부위에서 경련성 막힘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과식이나 과도한 스트레스에서도 야기되지만 툭하면 체함은 과식을 안 했는데도, 한 숟갈 조금만 더 먹거나 약간만 신경을 써도 체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위장병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가진 질환으로 양방에서는 주로 대증치료, 제산제, 소화효소제, 호전이 안 되는 경우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환자 입장에서는 만성적인 경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1. 가슴이 답답하거나 속이 더부룩하여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

2. 설사를 자주 하게 되고, 트림을 자주하며 식사 후에 포만감이나 식욕부진

3. 복부 팽만감 증상, 상복부에 불쾌감이나 속 쓰림, 구토, 위산 역류, 오심

4. 식사 후에 불쾌감이나 포만감 증상이 자주 발생

5. 식사를 조금 했는데도 배가 쉽게 불러와 못 먹는다

6. 명치 끝에 통증이 있다
한의학에서의 기능성 위장질환
한의학에서 소화장애를 肝氣鬱結(간기울결), 中氣下陷(중기하함), 濕痰困脾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습담을 가장 근본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습담을 치료하는 데 있어 직접적으로 담을 없애기 보다는 중초비위를 치료하면 담이 스스로 없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장의 기혈을 보하고 담의 개념을 이용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행하므로 치료의 효율성이 좋고 재발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위장의 문제는 몸 전체에 있다!
소화기계를 생각하면 위장만 떠오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부학적 및 기능학적으로 우리 몸 전체가 소화기능에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방의학에서는 소화장애가 있을 때 위 기능에 국한되어 제산제나 소화효소제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위장의 문제를 몸 전체에서 찾는다는 점입니다. 위장병은 위장만이 아니라 다른 장기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모든 소화 상태는 위장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肝과 心과 腎 같은 이웃 장기의 영향을 받아 상호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장 자체가 약해져 있는 경우

위장의 근력이 약해 소화 연동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
위장에 혈액 공급이나 진액 물질이 충분치 않아 위장의 방어 능력이 약한 경우,
또는 위장의 양기가 부족하여 위장이 냉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로를 했다거나 타장기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약한 상태를 지니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상의학적으로는 소음인이 소화기능이 약하고 위장질환 환자가 많습니다.

기능성 위장질환에 대한 한의학 치료를 정리해보면 肝의 응결된 기운을 소통시켜 위장의 소화 운동과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화(肝火)를 억제하여 정상적인 위산 분비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심장을 강화시켜 위장으로 유입되는 혈액 공급의 활성화와 스트레스에 강하게 대항할 수 있도록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진액이 위장 점막으로 공급되도록 하여 위장의 점막을 윤택하게 보호하며, 장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며 위장의 약한 부분을 찾아 보강하는 보법을 적용합니다.

이와 같이 위장병은 담적 치료와 더불어 위장병 관련 요소 등을 모두 해결하는 치료법들이 고려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웠던 위장의 각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60~70%가 기질적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런 이론과 치료법은 보다 근본적인 위장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물론 기질적인 원인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 예를 들어 점막에 심한 궤양과 염증성 병변이 관찰된다거나 헬리코박터균이나 폴립 병변이 있을 때는 적절한 서양 의학 치료를 병행하는게 좋습니다.